지난 금요일이었다.
도서관 임원들과 몇 집사님들이  남은교회를 방문하기로 계획하였는데 새벽부터 하염없이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미 전날 밤 갑자기 일이 생겨 갈 수없다는 분들이 생겼으나 공숙영집사님을 비롯하여 6명이 확실히 가기로 되어 있었다. 이대로 눈이 계속내릴 경우 운전이 어려울것이고 위험하기도 했을 것이다. 아침 일찍 오세경집사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미룰까요?” …… 결국은 아침나절 눈이 멎었고 당초 계획했던대로 11시반경에 그곳에 도착하였다. 정성엽목사님께서 반가이 우리들을 맞이해주셨다.
주위는 눈이 제법 쌓여있었으나,교회는 훈훈하고 정감어린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추리도 예뻤고.교회식구들의 사진을 액자에넣어 장식해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을진데 그간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던것 같다.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에배소서 6장 마지막부분인 모든이를위해 기도하라는 말씀과 도움이 될만한 신앙서적을 하나씩 선 물로 주셨다. 사모님은 뵈지않았는데 건강이 안좋으신 정도가 아니라 병이 세네가지가 겹쳐있다는  말씀에 마음이 너무 아팠고, 어려운 가운데도 웃음을 머금은 목사님모습을 보면서 이 교회의 희망을 나는 보았다. 시련을 견디는 일도 어쩌면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허락하신 일이 아닐까?  그래서 머지않아 더 큰 은혜를 주실것을 우리모두 진심으로소망해본다. 함께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면서 짧은시간 서로 많은 얘기도 나누었으며 목사님께서 조심스럽게 ” 비전을 가지면 좋겠다”는 의미가 함축된 말씀을 마지막으로 헤어져 돌아왔다. 오는 길은 해가나고 길은 이미 다 녹아 있었다.
방문을 받은 목사님이나 찾아간 우리들이나 모두에게 은혜로운 하루였으리라.

도서관을 사랑하는 봉사자 여러분들 올해에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가정가정마다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복된 새해를 맞이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