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두 계절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분명 서늘한 가을의 문턱에 온 거 같은데 아직 한 낮의 햇볕은 여름과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두 계절의 간극은 조금씩 좁혀질 것입니다.

남성성가대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2013년도 상반기를 지나 9월 첫 주부터 2학기, 즉 하반기에 들어갔습니다. 11일 부터는 하절기에 입었던 와이셔츠 차림에서 정장차림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은혜가 되는 좋은 곡으로 선곡해주시고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지휘해주시는 송진범 지휘자님,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반주해주시는 김미영 반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성성가대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시는 박상복 대장님과 앞치마를 두르시고 맛있는 저녁을 챙겨주시는 김철홍 집사님, 악보를 잘 정리해주셔서 성가연습에 어려움이 없도록 힘써주시는 이기석 집사님, 예산을 잘 관리해주시는 박정호 회계집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각 파트별로 대원들의 출석과 현황을 챙겨주시는 송재철(테너 1), 김훈제(테너 2), 이종철(바리톤), 김기형(베이스) 파트장님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 각 파트에서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켜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대원 집사님들 너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중 수요일에 모이는 남성성가대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올 수 없는 자리입니다.
시간과 환경, 건강과 여러가지 여건이 허락이 되어야 가능한 자리입니다.
중요한 일과 약속과 피곤함과 기타 여러 가지 이유가 늘 생기게 되는 우리의 일상이지만
남포교회 남성성가대라는 이 자리를 나에게 허락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기쁨으로 나오는 자기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에 여러 순서들에서 내게 허락하신 이 귀한 남성성가대의 자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나아가길 원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반기에도 우리의 필요와 이해와 목적으로 지키는 자리가 아닌 오직 크신 하나님만 높이며 예수 안에서의 그 귀하고 놀라운 생명을 아름답게 선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일교차가 크지만 이제 가을이 옵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의 영육이 강건하여지고 예수 안에서 우리의 삶이 더 많은 은혜를 누리를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