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의 하버드大 연설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wHGqp8lz36c

졸업 축하 연설을 준비하면서 저는 졸업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21년 전 그날부터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배워온 중요한 교훈이 무엇인지를 생각했습니다.

저는 마음 속에서 두 가지 정답을 끄집어냈습니다.

여러분들의 학문적인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저는 ‘실패의 미덕'(benefits of failure)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여러분들 나이에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은 가난이 아니라 실패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젊고 재능있고 교육을 잘 받았기 때문에 어려움이나 고통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하버드 졸업생이라는 사실은 곧 실패에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공에 대한 열망만큼 실패에 대한 공포가 여러분의 행동을 좌우할 것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7년 동안 엄청난 실패를 겪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으며 실업자 신세에다 가난까지 닥쳐왔습니다.

누가 봐도 전 실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정말 힘들었고,그 긴 터널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 제가 왜 실패의 미덕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걸까요.

실패가 제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을 그만두고 제 모든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일에 쏟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던 실패가 현실이 돼 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실패했지만 저는 살아 있었고, 사랑하는 딸이 있고, 낡은 타이프라이터와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었지요.

가장 밑바닥이 제가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어 준 것입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큰 실패는 하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여러 번의 실패는 피할 수 없습니다.

또 실패 없이는 진정한 자신에 대해,진짜 친구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이 진정한 재능이고,그 어떤 자격증보다 가치가 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대학을 졸업하던 그날로 돌아간다면 ‘인생은 성취한 일의 목록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