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영어반에서는 버냉키FRB 의장의 졸업연설문을 함께 읽었다.  미국의 현 연방준비위원회(FRB)의 버냉키의장이 1주일전에 프린스턴 대학에서 졸업연설을 했다. 그의 경제전망이나 정책에 대한 한 마디 말에 세계경제가 좌지우지되는, 근엄하고 엄숙하게 생긴 노 경제학자가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60 평생 살아오며 느낀 10 가지 중요한 인생의 어드바이스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그 막강한 power의 현 경제 수장이 금리나, 경제정책이 아닌 본인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찾아낸 인생의 지혜를 전하니 그 설득력이 얼마나 막강한 것인가? 버냉키 의장은 연설 초반에 자신은 다른 사람들처럼 “인생의 10계명” 같은 대단한 것은 연설하지 못하겠지만, “10가지 제안”, 또는 “10가지 관찰 (Ten Observations)”정도를 이야기해 보겠다고 겸손하게 밝히고 있다. 그중 첫번째 제안을 먼저 들어보자.

“1. 시인 로버트 번즈는 생쥐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최고의 계획은 계획이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실패이던지 간에. 보다 최근 철학자인 포레스트 검프는 영화에서 인생과 초콜렛 박스에 대해서 비슷한 말을 했다. “엄마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죠, 인생은 쵸코렛 박스와도 같다고… 다음에 어떤맛이 나올지 모르니까… ”  둘 다 맞는 말이다. 삶은 놀랄 정도로 예측 불가능하다. 10년 뒤에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안다고 생각하는 졸업생이 있다면 30살이 되기 훨씬 전에 자신의 상상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게 벌어진 일을 보라. 12년 전 나는 알렉산더 홀에서 경제학 원론 강의준비하며서, 교수 회의를 빠질 구실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전화를 한통 받았는데…  (FRB에서 봉직해달라는…)
포레스트 검프의 통찰력에 대해 회의적이라면, 졸업생 여러분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여기 있다. 잠깐만 시간을 내서 25주년, 30주년, 또는 40주년 졸업기념 동문회에 참석한 선배들과 대화를 나눠보라. 25년, 30년, 40년 전 졸업하던 그 때, 지금의 자신을 예상하고 있었는지 물어보라. 선배들과 솔직하게 대화한다면, 그들은 지금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산다고 답할 수도, 혹은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은 최고의 순간, 최악의 순간, 그 중간단계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그들의 인생은 거의 모든 경우에 졸업했던 당시에 예상했던 것과 크건 작건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건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것이다. 책의 앞부분을 읽는데 결론을 미리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

이제 막 졸업하는 학생들, 희망과 불안으로 가득찬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참으로 마음 따뜻한 격려사이다.  어떤 예측 못할 미래가 닥친다하더라도 그때마다 피하지 말고 감당하며 살아내라는 말이다.  우리 박목사님 설교에서 익히 들어온 말씀이다.  성공도 있고 큰 실패도 있을수 있고, 평온한 때도 있겠지요.  그 흐름에 올라타 살아내라는 말 같습니다. .  Up & down이 많은 인생, 좋은것이랍니다.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랍니다.  저희는 항상 up 과 in-between 으로 가득찬 삶을 원하고, down의 나락으로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하건만,,,”Don’t be afraid to let the drama play out!”